[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내년도 국제유가가 연평균 50달러 이상 유지될 경우 '무역 1조달러'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 가진 '1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그는 이어 "민간전문가들이 내년도 국제유가를 연평균 50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1년 전 전망치를 보면 많이 다르지 않느냐"면서 "국제유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만 섣부른 전망을 자제하려는 모습이다. 올해 저유가로 수출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불황형 흑자'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실장은 "저유가로 수출입액은 크게 줄었지만 수출입 물량은 줄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불황형 흑자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11월까지 수출물량은 1601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하는데 그쳤고, 수입은 4518만톤으로 오히려 2.6% 늘었다.
이 실장은 "저유가로 인해 수출입 실적은 감소했지만, 저유가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생산과 소비에 활력을 주게 된다"면서 "이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