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8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HARQ EG플랜트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중흠)은 17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삼성엔지니어링 미국법인과 미국 CB&I로 구성)과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간의 'LA(루이지애나) MEG-1 프로젝트' 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Louisiana)주의 레이크찰스(Lake Charles)시에 건설될 이번 플랜트는 연 70만톤(t)의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의 CB&I와 공동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삼성이 4억3000만달러에 해당하는 설계와 구매를, CB&I가 3억7000만달러에 해당하는 시공을 맡아 오는 2018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미국 MEG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플랜트 완공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부터는 초기업무(Early Work)를 수행하고 있다.

권승만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는 "기본 설계에 이어 초기업무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발주처인 롯데케미칼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크게 작용했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EPC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2016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아 2280억원 영업이익 달성한다는 목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