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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회의론·수요 부진 전망에 급락

기사등록 : 2016-02-0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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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이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것이 이날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00달러(5.95%) 떨어진 31.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75달러(4.86%) 내린 34.2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에도 경기 확장을 보여주는 50을 밑돌며 부진한 제조업황을 나타냈다. 미국의 제조업 PMI 역시 넉 달 연속 기준치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주 유가를 끌어올렸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논의에 대한 기대는 회의론으로 변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이사는 "오늘 큰 이슈는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른 수요 약세 전망"이라면서 "OPEC 역시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서 충분한 공급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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