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에서 추가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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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총재는 4일 오전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현 수준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률 2%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양적·질적 통화완화책과 마이너스 금리의 '3단계(three dimensions)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다는 이어 BOJ가 시장 위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시중은행은 풍부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성도 매우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나카소 히로시 BOJ 부총재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당장은 아니어도 추가 금리인하를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히로시 부총재는 다만 금융시장이 전례없는 마이너스 금리를 소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달 16일 이후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 달 평가는 정책 실패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바클레이즈증권은 BOJ의 추가 금리인하가 3월 회의가 아닌 7월은 가야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모리타 고헤이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급락하던 주가지수가 일시적으로나마 안정을 찾았고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경쟁적 평가절하를 자제하자고 결의한 만큼 연속으로 마이너스금리를 더 내리는 것은 부담이 클 것"이라며, 나아가 "마이너스금리 정책으로 금융회사와 실물경제아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망 수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