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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고용률 70% 달성, 여성고용이 핵심…경단녀 방지 총력"

기사등록 : 2016-03-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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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용 우수기업 방문 및 간담회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여성고용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업이 복잡한 일·가정 양립제도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신부터 지원금 지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해 '찾아가는 새일센터'도 운영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여성고용 우수기업 인피닉을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여성고용률을 높이는 것이 고용률 70% 달성의 핵심 전제"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근로현장에 있는 여성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피닉은 유연·재택근무와 시간선택제 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IT기업이다. 2013년 가족친화기업 인증, 2015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상을 받았다.

유 부총리는 이번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여성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 제고에도 중요하다"며 "여성고용률을 높이는 것은 고용률 70% 달성의 핵심 전제로, 여성의 입장에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소재 인피닉(여성고용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해 가진 여성고용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에 정부는 먼저,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다니던 직장에서 계속 일하게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민간부문의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 발굴과 안내를 강화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자율적인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기업이 복잡한 일·가정 양립제도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신청부터 컨설팅, 지원금 지급까지 고용센터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체인력 지원기간도 확대해 육아휴직 사용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경력단절 후 재취업에 막막해하는 여성들이 취업지원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아파트단지, 주민센터 등에 '찾아가는 새일센터'를 월 1회 정도 운영해 경력단절여성들의 고충상담 및 재취업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그간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삼고,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등 일·가정 양립제도를 활성화하고 직업훈련·재취업지원을 강화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저출산·고령화시대에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위미노믹스(Womenomics)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인식 개선, 제도 홍보 강화 등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얘기했고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경력단절여성이라는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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