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놓은 보급형 전기 승용차 '모델3'이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테슬라 모델 3 <출처=테슬라 (블룸버그통신 재인용)> |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곳곳의 테슬라 매장 앞에는 예약주문을 하려는 수백만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남보다 먼저 예약하기 위해 1000달러(약 110만원) 보증금을 내고 매장 오픈 전부터 줄 서서 기다렸다. 출고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지만 미리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차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1시간 안에 들어온 예약 주문이 11만5000건이 넘었다. 이는 아이폰 신제품을 사려고 애플 매장에 몰려들었던 인파를 연상시켰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모델 3'의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로 테슬라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X'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정부 보조금을 반영하지 않은 가격으로, 미 연방 정부가 전기차에 지원하는 7500달러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2만7500달러(약 3100만원)로 낮아진다.
테슬라는 모델 3의 출시가 자사 전기차를 대규모로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2020년까지 테슬라 보급대수를 50만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테슬라의 모델 3는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