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멕시코와 이란 방문 등을 통한 경제외교 성과를 한국경제 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토론회'에 참석,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 속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란 국빈방문을 통해 경제분야 59건을 비롯한 총 66건의 MOU를 체결, 30건의 경제분야 프로젝트에서 371억달러(최대 456억달러, 약 52조원) 규모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멕시코 공식방문에선 2008년 이후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물꼬를 트고 인프라 사업부터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망라하는 대규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의 멕시코·이란 순방에 동행했던 경제사절단은 일대일(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각각 2900억원과 6100억원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멕시코·이란 방문시 동행한 경제사절단 덕분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번 성과를 우리 경제의 발전 모멘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주체로 나서야 하고 석유·가스 등 전통적 협력분야를 뛰어넘어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도시, 소비재 등 새로운 수출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며 "문화와 전자상거래 등의 새로운 틀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제5단체장과 멕시코·이란 경제사절단 참석 기업대표를 비롯해 각 부처장관, 금융위원장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토론회는 순방성과의 실질적 확산을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우리 기업과 우리 제품의 해외진출 확산과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