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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산층 몰락 가속…주요도시 90%에서 감소

기사등록 : 2016-05-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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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산층 몰락우려, 트럼프·샌더스 표심 배경"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에서 인구의 다수를 차지했던 중산층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블룸버그>

11일(현지시각) CNN머니 등을 통해 공개된 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미국 229개 도시지역 중에서 2000년부터 2014년 사이 중산층 인구가 감소한 도시는 203곳으로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위축세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 전체 인구 중 중산층 비중은 2014년에 51%로 2000년의 55%에서 후퇴했다.

퓨 리서치 디렉터 라케시 코샤는 "중산층 감소는 (미국 전역에) 만연한 현상"이라며 "소득 양극화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퓨리서치 센터는 임금이 전국 소득 중간치의 3분의 2에서 두 배 사이에 속하는 가계를 중산층으로 분류하는데,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이는 3인가구 연 소득이 4만2000~12만5000달러에 속하는 가계를 뜻한다.

지난 1999년에서 2014년 사이 중산층 소득 중간값도 39개 도시를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큰 하락세가 나타난 곳은 오하이오 주 스프링필드로 1999년 7만3895달러였던 중산층 소득 중간값이 2014년에는 5만3957달러로 후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퓨리서치 결과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경제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의 경쟁자인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왜 표심을 얻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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