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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지루할 것'…10주년 기대" - BI

기사등록 : 2016-05-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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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측대로라면 업그레이드 할 이유 없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출시될 애플 신제품 '아이폰7'의 기능 및 디자인과 관련한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눈길을 끌만한 특징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내년에 획기적인 신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17일 자 '비즈니스인사이더' 지는 아이폰7에 관한 수많은 예측들이 대체적으로 일관적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런 예상들이 적중한다면 작년 공개된 아이폰6S와 크게 차별성을 보이진 못해 "지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출처=블룸버그통신>

현재까지 나온 전망들을 종합하면 아이폰7은 '듀얼 렌즈'를 탑재해 DSLR 이미지를 구현하고, 헤드폰잭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헤드폰잭 제거는 애플 팬들이 환영할 만한 소식이긴 하지만 한 두 달이면 사용자들의 관심 밖으로 사라질 만한 특징이라는 평가다.

같은날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이폰7과 7S가 256기가모델까지 나오고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D 낸드(NAND)가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제는 애플이 최근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한 상황에서 아이폰7이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예측들은 아이폰 판매 대박을 약속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앞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출시 전까지 특별한 '서프라이즈' 없이 예상 범위 내의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사용자들이 작년 모델에서 업그레이드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대로라면 애플이 아이폰5와 5S 모델을 출시했을 때 오히려 '대형 화면'을 내세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더 큰 관심을 받았던 2012년, 2013년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이폰이 출시 10주년을 맞는 2017년에는 획기적인 신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도 있다.

애플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며 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존 그루버는 애플이 전면 홈버튼을 없앤 아이폰을 준비 중이란 루머를 언급한 적이 있으며, 애플 소식에 정통한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쿠오는 아이폰4와 비슷하게 (내년 신제품이) 완전히 유리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이 대폭 업데이트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데,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신제품의 경우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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