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은 2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20대 국회 정책의제, 시민사회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정책역량강화 집중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청년유니온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국민의당 의원, 당선자들이 참석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의 다양한 문제를 언급하며 정치권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경제지표를 보면 경제실정과 민생도 피폐해지고 있는데 그에 대한 책임추궁이나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명확한 대응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용 없는 성장, 급격한 저출산 노령사회로의 진입, 제4차 산업혁명 진입, 수출대기업의 위축과 내수산업 붕괴 동시화, 비정규직 양산 등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경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정책역량강화 집중워크숍 '20대 국회 정책의제, 시민사회에게 듣는다' 에서 발제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참석해 “(경제 문제에) 권력층과 국민의 간극이 드러나고 있는데 국민의당이 역할을 해달라”며 “'국민속으로'(위원회)를 만들어 생활·정책·현장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경제민주화나 갑을문제 등 서민 이슈를 일관되게 집요하게 추진하면 좋겠다”, “여소야대 국면이라면 여당을 설득하고 국민과 협조하면서 실천해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언급하며 “경제보다 정치, 사회가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바꾸는데 있어 적절한 규제를 만들고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세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시민단체가 제안하는 정책의제 및 정책방향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환경문제 중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염 사무총장은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1호 법안이 돼야한다”면서 “이미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한다고 했지만 정치권이 더 힘을 쏟아주고, 옥시처벌법, 옥시예방법, 옥시피해자구제법으로 분명해 달라”, “그것만으로도 정치에 대해 희망이 생기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