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제일기획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점을 추가하며 중동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에티하드 항공의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제일기획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헐리우드 배우를 캐스팅한 VR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제일기획> |
제일기획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제일 KSA(Kingdom of Saudi Arabia)' 지점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제일기획의 52번째 해외거점(43개국)이며, 중동지역에서는 UAE, 터키, 요르단에 이은 네 번째 거점이다.
제일기획이 중동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 것은 이 지역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지칭하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지난해 광고시장은 약 46억달러(한화 약 5조5000억원) 규모(제니스옵티미디어 추산)로, 인구 기반이 5억명 이상에 이르며 TV∙인터넷∙모바일 등 매체 보급률이 급증하고 있어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 대부분 국가들이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며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사업 확대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김기수 제일기획 중동총괄 상무는 "26개국 출신의 글로벌 인재들을 확보했으며, 매년 트렌드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현지 사회∙문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 진출 준비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