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일 한국 정부의 국책은행 자본확충 계획이 산업은행(Aa2/Aa2 stable, ba2)과 수출입은행(Aa2 stable)의 신용 등급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사진=블룸버그통신>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자본확충 계획은 수출입은행의 현재 취약한 자본 구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아 국책은행의 충당금이 늘어날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앞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자산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으나, 정부의 강력하고 시의적절한 지원을 통해 신용등급을 지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두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국 정부와 같은 'Aa2'로 유지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인한 효과는 독자 등급보다 9개 노치(notch) 높아지는 수준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