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8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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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우려 속에서 유가는 앞서 이틀간의 상승장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매물이 쏟아지며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정유시설이 가동 중단되며 휘발유 선물가가 지지를 받은 덕분에 장 후반 낙폭이 축소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만기된 WTI 7월물은 52센트(1.05%) 내린 배럴당 4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3센트(0.06%) 밀린 배럴당 50.62달러에 마감됐다.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나이지라아가 원유 생산시설을 파괴하던 반군과 1개월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에 하방압력을 더했지만 이후 나이지리아 반군 델타 어벤저스가 휴전합의를 부인하면서 유가는 낙폭을 줄였다.
반면 하루 31만배럴의 휘발유를 생산하는 로얄더치셀의 디어파크 텍사스 정유시설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휘발유 선물가는 지지를 받았다. 휘발유 7월물은 1.02센트(0.64%)오른 갤런당 1.59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종가 마감 후에 발표된 미석유협회(API)의 재고지표는 미국 원유 재고에서 예상보다 큰 감소세가 나타나며 유가를 끌어 올렸다. 발표 직후 WTI는 미국 현지시간 4시 35분경 배럴당 50.24달러까지 반등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