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글로벌 수주절벽에도 한국이 지난 6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신규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
8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96만CGT(51척)로, 지난달 135만CGT(51척)보다 감소했다.
6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다. 한국은 LNG선 2척, 유조선 6척 등 8척(37만CGT)를 수주해, 중국(21척, 29만CGT)과 일본(13척, 21만CGT) 보다 앞섰다.
한국이 월간 수주량에서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8개월만이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632만CGT(224척)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833만CGT(761척)의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은 242만CGT(92척)를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38.3%를 차지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83만CGT(27척, 13.1%), 52만CGT(28척, 8.2%)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선박 발주량 감소 여파로 수주잔량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6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19만CGT로 지난달(1억 188만CGT) 보다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673만CGT, 한국 2508만CGT, 일본 2206만CGT 순이다.
6월 한 달간 주요 선종에서 큰 폭의 선가 하락이 이뤄졌다. VLCC와 수에즈막스급,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만3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은 매주 선가가 척당 50만달러씩 하락했다.
6월 클락슨 선가지수도 5월달 129보다 2포인트 하락한 127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