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국가안보와 국민에게 중대한 안전에 위협을 미치는 도발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합참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또 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의 경거망동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3발의 탄도미사일 종류에 대해 "스커드 또는 노동계열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며 "(고각발사 등) 비행고도와 관련 내용 등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총참모부 포병국에서 경고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명의로 중대경고를 발표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미국 상전의 사드 체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하여 자멸의 비참한 말로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합참은 이날 일본 방위성이 북한이 발사한 3발의 탄도미사일 중 2발만 관측됐다고 브리핑한 것과 관련, "일본 발표 내용은 저희도 들었습니다만, 하여튼 저희가 탐지한 것을 말씀드린 것이고, 한 발 궤적에 대해서 지금 분석하는 결과에 대해서 아마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발은 500~600km 정도의 비행을 했고, 한 발은 명확하지 않아서 지금 궤적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45분부터 6시 40분께까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500∼600km 내외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