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제3차 내각 진용 19명이 3일 확정됐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 중용된 아베 측근들은 모두 극우성향의 인물들이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제3차 내각에서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이 방위상에 내정됐다.
이나다 정조회장은 지난달 31일 여성 최초로 도쿄 도지사로 선출된 고이케 유리코에 이어 여성으로는 2번째로 방위상 자리를 맡게 됐다. 그 역시 고이케 전 방위상처럼 '영토·과거사 문제' 등에서 아베 총리보다 더 극우적인 역사관으로 주목받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나다 정조회장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처벌한 극동군사재판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와 일제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개각에는 경제산업상에 내정된 세코 히로시게 관방부장관을 포함해 총 8명이 처음 입각했다.
세코 관방부장관은 1차 아베 정권에서 총리 보좌관을 지낸 아베 총리의 측근 중 한 명이다. 그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관방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최장 기간 재직 기록을 갱신했다.
또 이마무라 마사히로 전 농림수산차관, 가네다 가쓰도시 전 외무차관,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차관, 마쓰모토 준 자민당 정조회장 대리, 야마모토 고이치 전 총무차관, 야마모토 고조 전 경제산업 차관, 쓰루호 요스케 전 국토교통차관 등도 처음 입각했다.
이 가운데 세코 경제산업상, 마쓰노 문부과학상, 야마모토 고조 지방창생담당상 등 3명은 자리가 확정됐지만 나머지 5명은 아직 자리를 조정 중이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시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상, 이시이 게이치 국토교통상은 유임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에는 마루카와 다마요 환경상이 선임되고 농림수산상에는 야마모토 유지 전 금융담당상이 기용된다. 신설되는 일자리개혁담당상 자리는 가토 가쓰노부 1억총활약담당상이 겸임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생담당상도 유임이 확정됐다.
한편 자민당 당직자 인사에는 선대위원장에 후루야 게이지 전 국가공안위원장, 국회대책위원장에 다케시타 와타루 전 부흥상, 간사장 대행에 시모무라 하쿠분 총재특별보좌관이 기용되기로 결정됐다. 중의원 운영위원장은 사토 쓰도무 국회대책위원장이 맡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에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 왕궁에서 인증식을 거쳐 3차 아베 재개조 내각을 발족시킨다.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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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