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야3당은 8일 '조선산업 발전과 조선산업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4자(국회·정부·회사·노동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소속 김종훈 의원,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모임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선업 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동시에 추진해 노동자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식당에서 열린 '조선산업 발전과 조선 산업 노종자 고용 안정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발족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사진=뉴시스>

또한 "수 년 전부터 조선 산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위기 대응을 준비하기보다는 낙하산 인사, 부실경영, 관리 감독 등 오히려 위기를 키워왔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조선 산업 구조조정을 더 이상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조선 산업의 상황을 극복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의 일자리와 기본권을 지킬 것"이라며 "조선 산업의 체질을 강화해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간사를 맡은 채 의원은 "조선사 현장 방문, 조선 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조선 산업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노·사·금 협의체를 이끌어 내 일방적 강요와 희생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한 발전적 조선 산업 구조조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