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수원은 18일 오후 조선업계 중소기업 관계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1발전소 견학을 시행했다. 이번 견학은 관련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 한수원은 지난달 21일 울산 조선해양융합클러스터 총회에 참석해 조선업계 중소기업들이 원전산업에 진입하는 방법과 각종 지원책들을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조선업계에서 역량을 쌓아온 우수 중소기업들의 원전산업 진입을 유도함으로써 산업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까지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원자력 유자격공급자 신규등록을 지원하고자 연간 15개사에 기업당 2000만원 상당의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기계학회 인증(ASME)·전력산업기술 인증(KEPIC) 등 필수 원전 품질인증자격 취득에도 연간 13개사에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울산 조선업계뿐만 아니라 경주와 포항에 소재한 중소기업들도 원전 현장 견학을 통해 새로운 일감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조선업계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18일 신고리원전을 시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수원>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