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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美 금리인상에 '금' 반짝반짝...유가 박스권

기사등록 : 2016-09-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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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포트폴리오] ⑤ 농산물 투자, 축소 확대 엇갈려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후 3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원자재 시장 투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원자재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다만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와 함께 동반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다.

1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금 투자 비중은 ‘유지’하라는 의견이 78.6%(11표)로 가장 많았다. ‘확대’가 21.4%(3표)를 차지했고 ‘축소’ 의견은 없었다. 지난달 설문 결과 (유지 11, 확대 3, 무응답 1)와 차이는 없으나, 여전히 다른 상품에 비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금값은 지난달 31일 온스당 1306.9달러였다. 한달 전인 1357.5달러에 비해 3.7% 내린 것. 두 달 연속 오르던 금값이 하락한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공급 과잉 우려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제 금값이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수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팀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원자재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이 정상”이라며 “하지만 실물자산 변동성이 더 커지면서 금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대체투자팀 연구원은 “11월까지는 힌두교 축제와 가을 웨딩시즌으로 인해 귀금속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브렉시트 협상과 미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말까지 온스당 1400~1500달러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산유량 조절 어렵다…곡물 변동성은 여전히 커

유가는 큰 변동 없이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원유 투자 비중을 ‘유지’로 답했다. 한달 전 설문에서 ‘유지’ 비율은 73.3%, ‘축소’ 비율은 20.0%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31일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월 말 대비 7.5% 상승한 44.7달러였다.

추가적인 유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31일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230만배럴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존 예상치였던 92만배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유가는 더 하락할 수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연구위원은 “유가가 상반기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9월 예정된 석유수출기구(OPEC) 비공식 회담에서 산유량을 조절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지난해보다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산물 투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축소’와 ‘확대’의견이 각각 21.4%(3표)로 엇갈렸다.

문남중 연구위원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며,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당과 소맥 가격 상승을 전망하면서 “해외 상장된 ETF상품을 선택하면 개인 투자자들도 손쉽게 농산물에 투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축소 의견을 낸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상무는 “농산물 투자를 위해서는 미국 작황을 봐야 하는데, 현지 기후 및 특성 등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며 “상승·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해 변동성이 높아 투자하기 위험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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