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통신사 A&T가 삼성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 리콜 제품의 미국 내 발화 이후 갤노트7의 교환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삼성> |
A&T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보도된 갤노트7 발화 사건에 따라, 우리는 지금 시점에 갤노트7 신제품을 교환할 수 없으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때까지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미국 통신사 T모바일(T-Mobile)과 버라이존(Verizon), 스프린트(Sprint)는 아직 갤노트7 리콜제품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신규 및 기존 갤노트7 고객에게 갤노트7 리콜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하고 있으나, 리콜 제품을 원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다른 기기로의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T모바일은 환불까지 지원한다.
삼성은 교환한 단말기가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소 다섯건의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 발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여객기에서 탑승객이 휴대폰을 끄는 순간 탁탁 튀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해 이륙 직전 모든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같은날 IT매체 더버지(The Verge)는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Telstra)로부터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리콜 제품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는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삼성 측은 미국에서 리콜된 갤노트7이 발화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갤노트7의 글로벌 리콜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통신사 공급을 중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