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금융권 종합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에 대해 거세게 질책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지지율 최저 공격을 방어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야당 의원들의) 진정성 어린 걱정은 감사하지만 (지지율 하락은) 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4대개혁, 노동개혁, 규제개혁, 서비스발전법, 일자리와 민생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어했는데 다 못했다"고 방어했다.
이어 "야당이 좀 도와달라. 그러면 지지도 올라갈 것"이라며 "세금 올리고, 규제 강화하고, 임금 올려서 살아나는 경제는 본 적 없다"고 지적했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 국정감사에 출석한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공정거래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 책임자들이 감사위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야당은 내각 교체와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지도 26%는 작금의 총체적 난맥상에 대한 국민 심판의 결과"라며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내각 총사퇴, 비서실 개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과 지진 등 위기상황에 속수무책이고 미르재단 등 측근 전횡, 해양주권 침탈 방관, 기간산업 구조조정 실패, 역대 최고치의 실업률 등의 실정이 최저 지지율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향해 "국무총리 사퇴를 총리께 전달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도 "지지도 35% 이하면 안정된 국정운영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경험이고 반전의 기미도 없다"며 "북한 붕괴를 유도하는 발언 등에서 보듯 마지막 1년이 이런 식이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