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야후가 미국 정보 당국이 온라인 서비스를 어떻게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 높은 투명성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고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야후는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제임스 클래퍼에게 보낸 편지에서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들은 미국 정보 당국이 사적인 자료를 어떻게 얻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토론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야후는 미 정보 당국의 요청으로 수억 명의 고객 이메일을 감시했고, 비밀리에 고객 이메일을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었다.
다만 야후의 법률 고문 론 벨은 "이 같은 억측이 발생한 데는 (미국 정보 당국의) 투명성이 결여된 것이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법에서는 기업들이 국가 보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스스로를 변호할 경우, 미국 정부의 수사를 방해하지 않는 변호인데도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는 이번 논란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사가 잘못됐다. 우리는 고객의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자료 요청을 매건 마다 매우 협소하게 해석한다"고 해명했으나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