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지 업체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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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디디추싱의 진 리우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연례 'D라이브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기업을 목표하고 있다"며 "새롭게 진입할 시장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지 신생 업체와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 있다"며 "만일 현지 기업이 강하지 않다면 디디추싱은 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사장은 "지난 9월 기준 디디추싱의 전체 이용 금액(gross bookings)은 200억달러에 달했다"며 "400개 도시에서 하루에 배차가 이뤄지는 횟수는 200만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마찬가지로 디디추싱은 운전 기사에게 이용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징수하고 있다. 하지만 우버와 달리 디디추싱은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버는 중국에서 디디추싱의 경쟁에 밀려 중국 사업부를 매각하고 디디추싱의 최대 주주가 됐다.
리우 사장은 외국 기술 기업들이 중국에서 불공평한 경쟁 환경에 놓여있지 않느냐는 생각에 대해선 "애플과 IBM과 같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지 않느냐"며 "(우버와의 경쟁은) 힘들었지만 즐거운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