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 뉴욕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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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브 교수는 3일(현지시간)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겁나는' 상황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는 부동산 세일즈맨이다. 세일즈맨이 대통령이 되면 무언가를 내놓으려고 하겠지만, 종말을 가져올만한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브 교수는 자신은 현재 양당 체제에 반대하고 있으며, 트럼프와 클린턴 중 누구에게도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당선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인들이 트럼프에게 대통령 집무실을 내줄 경우, 트럼프라는 TV 리얼리티쇼 스타는 자신의 언사를 크게 누그러뜨릴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의 당선은 관료 엘리트의 축출을 의미한다"라면서 "그의 성공은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지지를 이용할 수 있는 그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브 교수는 클린턴이 대통령이 됐을 때는 미국 국내 영향은 파괴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해외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이 국제적인 개입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