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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북미에 기가스틸 車강판 공급 추진

기사등록 : 2016-11-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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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사와 납품 협상중

[뉴스핌=전민준 기자] 포스코가 미국 자동차 회사에 기가스틸 자동차강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신규 개발한 기가스틸(Giga Steel)을 포함해 트윕(TWIP), HPF(Hot Press Forming ·고온프레스성형)강과 같은 고강도 경량화 철강제품을 납품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마케팅부서에서 구매진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기가스틸 판매범위를 국내외로 크게 넓히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미국까지 손 뻗은 이유는, 이 회사가 내년 출시 예정인 모델 차체에 철이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 행사에서 기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모델과 달리 후속모델에는 대중화라는 콘셉트를 고려해 가격이 저렴한 철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포스코가 최근 내세우는 고부가 강재인 기가스틸은 자동차강판 중에서도 인장강도가 1Gpa급 이상인 초고강도강을 의미한다. 또, 트윕강은 강도는 mm² 당 100kg의 하중을 견디면서 동일 강도의 양산제품 대비 가공성은 3배 높은 강재다.

이 회사는 포스코를 비롯해 US스틸(미국), JFE스틸(일본)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대상자를 선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차량 중량이 300kg 이상 무거워지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차체 무게를 줄여 어느 정도 해결하려고 한다"며 "포스코의 높은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계속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 측은 현지 철강사‧자동차사 간 끈끈한 공급망을 인정하면서도, 내심 납품을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초 열린 '글로벌 EVI포럼'에서 기가스틸을 소개하면서 2020년까지 전체 차강판 판매목표인 1000만t 가운데, 고부가제품 비중은 50%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기가스틸은 약100만t, 트윕강은 약 80만t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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