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ㆍ김겨레 기자]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대기업 임원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나가고 있다.
검찰은 9일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씨의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이날 포스코 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이날 한진그룹의 김모 전 전무를, 전날(8일)에는 현대자동차 박모 부사장과 LG 이모 부사장, CJ그룹 조모 부사장도 불러 재단 모금 경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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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정 전무를 상대로 포스코가 옛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대상으로 한 광고 물량을 갑작스럽게 줄였다는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포스코는 포레카를 공개 매각하기로 입찰을 시작했고, 중견 광고업체 A사가 최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차씨 등은 A사 대표에게 인수 후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차 씨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광고 회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가 설립 1년도 채 되지 않아 현대자동차그룹 광고 6편을 수주해 제작한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은 박 부사장을 상대로 전경련에 거액의 자금을 출연하게 된 경위와 함께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맡긴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밖에 검찰은 지난 3일 삼성그룹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8일에는 삼성 서초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53개 기업에 대한 전수 조사에도 나선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