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탄핵안 통과와 관련, "물리적으로 새누리당과 협력 없이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험난한 고개를 넘을 땐 악마의 손을 잡고도 넘는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난하면서 어떻게 그들과 함께 하느냐고 하는 데 지극히 비상식적인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이어 "세계적인 반공주의자인 처칠은 독일 히틀러와 싸우기 위해 소련 스탈린과 손잡아 전쟁을 이겼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있지, 누가 그 가결안에 투표하는가에 있지 않기 때문에 서로 자제된 발언을 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야 3당 대표끼리 그렇게 합의했고 실제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새누리당 의원들을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한 번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박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흑묘백묘론 청탁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검에 대해선 "특검 추천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최장 기한을 지키겠다"며 "왜냐하면 검찰이 생각보다 훨씬 강도높은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더 수사할 수 있도록 기한을 벌겠다. 특검 추천을 서두르지 않고 법이 허용하는 마지막 날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