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이날 분당을 선언하는 것과 관련, "정당이 노선으로 분화하는 게 아니라 계파ㆍ집단 싸움으로 신당이 만들어지는 건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왜곡이라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에도 당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친박의 아집과 옹졸함에 근본 원인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어쨌든 새로운 정당이 개혁을 표방한 만큼 2월 개혁입법 국회에서 개혁법안에 대해 협력이 잘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4당 체제가 사실은 국회운영에서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면이 많지만 민주당이 지혜롭게 다른 당과 협력해 원활히 국회 운영이 되도록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비박 신당이 원내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면 26년 만의 4당 체제 개편"이라며 "제1당으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재별개혁 등 개혁입법 과제 논의를 위한 협상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