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보합권 내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은 엔화 약세에도 보합권에 머물렀고, 중국은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3% 오른 1만940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토픽스(TOPIX)는 0.12% 하락한 1536.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닛케이종합지수> |
두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권으로 돌아섰다. 이후 닛케이지수는 장 막판 보합권 공방 끝에 강보합권에서 장을 끝냈으나 토픽스 하락 전환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엔화가 약세를 달렸지만 주가를 떠받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6엔 오른 117.30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시바가 11.62% 급락했다. 미국 원전 사업 손실이 8억5천400만 달러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을 받았다. 미즈호파이낸셜이 0.37% 올랐지만, 캐논과 도요타는 각각 0.40%와 0.32% 하락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4% 떨어졌다고 밝혔고, 일본은행(BOJ)은 에너지 및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가 지난해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11월 실업률은 3.1%로 집계됐고,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해 0.2%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을 빗나갔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5% 빠진 3114.6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3% 하락한 1만230.57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도 0.18% 떨어진 3316.3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경제 지표의 호조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업이익은 작년대비 14.5% 증가해 전월치(9.8%)보다 4.7%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은 전자, 전용설비 제조업, 석유가공 등 영역에서 이윤 증가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오토바이, 화학섬유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조선 등은 하락했다.
대만 가권(자이취앤)지수는 0.01% 하락한 9109.27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26~27일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