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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내년 OLED TV 글로벌 판매 개시.. LG디스플레이 패널 사용

기사등록 : 2016-12-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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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테크가 답"…업계 경쟁 치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 소니가 내년 여름까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글로벌 판매를 개시, 프리미엄 테크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블룸버그>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내년 봄부터 유럽, 미국, 중국에서 OLED TV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자체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사용하되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가격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코어 제품이 될 65인치 모델은 약 100만엔(1036만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판매가 성공적일 경우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도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65인치 LCD(액정) TV 가격은 30만~40만엔 정도이지만 소니는 O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기술 제품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등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데, 게임 애호가들은 선명한 이미지는 물론 지연이 없는 원활한 화면 구동이 이뤄지는 TV를 원하기 때문이다.

소니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 OLED TV 11인치 모델을 출시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해 2010년 일본에서 판매가 중단됐고 해외에서도 재고 소진 뒤로는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OLED 시장이 다시금 주목을 받으면서 소니 역시 OLED TV 글로벌 판매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OLED TV 판매는 금액 기준으로 전체 글로벌 TV 판매의 1%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그만큼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들 역시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OLED TV 시장은 주로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유럽에서 65인치 OLED TV를 120만엔에 판매를 시작했고 이르면 내년 4월 일본과 동남아 시장으로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자체 OLED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OLED 신규 모델 개발을 중단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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