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각)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미국과 교역으로 번 돈으로 북한을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다. 다만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어떻게 막을 건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트럼프 트위터 |
이어 트럼프는 한 시간 후 다시 트위터에 중국이 북한을 돕지 않을 것이란 글을 썼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으로 엄청난 돈과 부를 일방적으로 빼가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이) 그 돈으로 북한을 돕지는 않을 거니까 잘 됐네!"라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도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미국 정보기관에 처음으로 요청한 기밀브리핑이 북한 핵과 미사일이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대륙간 탄도로케트(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며 미국의 핵 위협이 계속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