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기회를 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방문했다. 오후 음성군 꽃동네 방문한 반 전 총장은 촛불집회 참석여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요즘 지방 방문 계획이 있어서 기회를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유순택 여사가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반 전 총장은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자신의 귀국 메시지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기 반박한 것과 관련, "정권 교체는 자주 일어났지만 이제는 정치형태와 제도도 바꾸고 여러가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정권이 교체 된다고 해서 정치 형태든지 국민들이 생각하는 사고, 특히 정치인의 사고는 변하지 않은 적이 많다"고 응수했다.
또 충청 대망론과 관련해선,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유엔 사무총장을 할 때 전 세계를 대표했다"며 "모두 고향 색을 벗어나서 대한민국의 국경을 벗어나 세계를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