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해외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삼성SDI(종목코드:006400)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엇갈린 투자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각)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삼성SDI가 모간스탠리로부터 매도 의견을 제시 받은 반면 크레디트스위스(CS)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넷마블이 지난달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홈페이지> |
모간스탠리는 중국이 올해 배터리 판매 가격을 35~40% 정도 낮출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전기차배터리 생산에 나서고 있는 삼성SDI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작년 말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에 탑재될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기업의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8GWh로 상향조정한 점도 삼성SDI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삼성SDI의 2016년도 4분기 실적도 부진했을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20% 낮춘 8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CS는 엔씨소프트가 지분 8.6%를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 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한달만에 10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며 엔씨소프트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했다.
CS는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는 종전의 18만4000원에서 35만원으로 큰 폭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