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N지수는 지난 28일 기준 719포인트로 3월 들어 총 1.2% 추가로 상승했으나 전월의 상승 폭을 크게 하회했다.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 확산과 휘발유 가격 인상, 금리 상승과 물가 압력 등의 영향 때문이었다.
부쑤언토 연구원 <사진=한국투자증권> |
같은 기간 하노이 거래소 HNX지수는 4.3% 상승했으며 호치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의 거래대금은 모두 증가했다.
외국인 순매수세는 월간 단위로 3개월 연속 이어졌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 해외 불안에도 불구, 3월 외국인 순매수는 1조7000억동(7600만달러)로 전월보다 약 190%가량 확대됐다.
외국인 자금은 올해 들어 태국(-2억6000만달러), 필리핀(-1억9000만달러) 등 주요 아시아 증시에서 유출되는 것과 달리 베트남에서는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물가 상승세는 설 연휴 이후에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금 가격과 예금 금리, 달러/동 환율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는데 금과 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중 투자자금의 증시이탈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가장 큰 호재는 기업실적 발표이다. 상장기업의 1분기 실적은 4월 중순부터 발표된다. ▲경제 회복과 내수 수요 증가 ▲온라인 사업확대와 이에 따른 비용절감 ▲국제유가 상승 ▲해외자금 유입 등으로 소비재와 석유, 산업재 업종의 실적이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상장기업협회의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전체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되며 15% 전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차익실현 부담과 물가 상승 등으로 당분간 지수 상승 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발표 이전까지 적극적인 시장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