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역별 경선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현장투표가 시작됐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수도권·강원·제주권역 선출대회는 홍재형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사회를 맡은 금태섭·이재정 의원의 소개에 따라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가 무대에 올라섰다.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경선후보가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날 최대 관심사는 연승 행진을 이어온 문재인 전 대표가 누적 과반 득표를 달성해 결선없이 본선 직행을 하느냐다. 문 전 대표는 현재 누적 득표율 59.0%를 얻고 있어, 수도권에서 45% 정도의 표를 얻는다면 누적 득표 과반이 달성된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의 '과반 저지'로 결선행을 노리겠다는 목표다.
홍 선관위원장은 "오늘 경선은 끝나지만, 대선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대선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국민이 보내준 정권교체 바람과 희망을 소중히 받들고 희망의 불빛을 키워내야 한다"며 선출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홍 위원장은 이를 위해 "대통령 후보로 누가 선출되든 각 후보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역량과 의지, 비전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모두가 하나가 돼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56만명이 넘게 직접 투표했고, 오늘 136만여명의 선거인단이 함께하고 있다"며 "총 214만명의 선거인단이 펼치는 뜨거운 관심은 촛불 시민혁명을 선거혁명으로 이어나가겠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적폐청산하고 국민통합을 해내라,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분열할 때 패배했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 민주당은 하나이며, 정권교체의 큰 뜻도 하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자 정경발표는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순회투표에는 전체 대의원의 절반 이상인 7894명이 참여한다. 투표는 오후 5시 29분까지 진행되며, 개표결과는 저녁 7시 36분 경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결과는 지난 22일 실시한 전국 투표소투표와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자동응답시스템(ARS) 선거인단 130만여명의 투표,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된다.
또한 이날 경선 결과와 그간의 경선 결과 누적 과반 득표자가 발생할 경우 최종적인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세 차례 경선 결과 문 전 대표 33만 1417표로 누적득표율 59.0%를 획득, 과반을 넘어섰다. 2위인 안 지사는 12만 6547표(22.6%), 3위인 이 시장은 10만 2028표(18.2%)를 얻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