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은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후보 아들 취업특혜 의혹이 제2의 정유라 사건처럼 커지고 있다. 아들 취업특혜와 관련해 무엇인가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3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왼쪽)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주 제가 '제2의 정유라' 사건이라고 한 데 대해 문 후보는 시원한 해명 대신 ‘모두 지나간 일’이라며 말꼬리를 돌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그렇게 은폐하려 했으나 결국 진실은 밝혀졌다"면서 "아들 취업이 사실이라면 이것이 특권과 반칙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 2의 정유라가 이제는 문유라가 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 고마해라' 라고 말씀하신 것은 부산 대통령다운 말씀이다.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이 이런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답변하지도 않고 '고마해라'고 하신 것은 유권자를 무엇으로 보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계속 답변하지 않으면 이것은 엄청난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이런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검증해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가 분노와 보복의 정치로 돌아가 그 열성 지지자들에게까지 보복의 문화가 번지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 자신이 네거티브에 올인하며 분노와 보복의 정치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권과 균열의 과거에 기대고 있다면 안희정 지사는 미래 통합의 길을 찾아 나섰다. 그래서 문재인보다 안희정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했던 것"이라며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분열과 대결의 정치, 도로 친노의 정치는 결국 보복의 문화로 확산된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