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다시는 동지들께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저는 1등이 아닌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하루 빨리 판세를 굳힐 수 있도록 오늘 문재인으로 결정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뉴시스> |
문 전 대표는 "호남, 충청, 영남 모두 압도적으로 문재인을 선택했다"며 "남쪽에서 정권교체의 거센 바람이 올라오고 있다. 수도권‧강원‧제주 동지들이 더 큰 태풍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당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경선 끝내고, 하루 빨리 판세를 굳혀야 한다"고 조급함을 표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정권교체가 최종목표는 아니다"며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겠다. 최우선 국정과제는 일자리 창출로 정책과 재정 등 모든 국가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쟁관계에 있는 후보들을 언급, "제가 아니라 우리가 한 팀이 되어 해내겠다"며 " 안희정, 이재명, 최성과 함께 하겠다. 박원순, 김부겸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희정 동지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가슴으로 받고, 이재명 동지의 뜨거운 분노와 치열한 시대정신을 두 손으로 맞잡겠다. 최성 동지의 분권과 남북평화경제의 비전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5월 9일 반드시 정권교체해 5월과 8월, 고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며 "자랑스럽게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보고 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