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번주 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선대위 구성을 통해 통합 리더십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그 과정에서 '덧셈의 정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4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경선 순회투표에서 최종승리해 박주선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민주당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측 인사 끌어안기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일 선대위 대변인단 내정에 박수현 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을 포함시킨 게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안 지사 캠프 대변인이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병욱·제윤경 의원은 아직 보류 상태지만 조만간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7일 오전 직접 안 지사와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안 지사의 자치분권 철학이나 정책은 맥락을 거의 같이 하기 때문에 이어받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 이는 안 지사 지지층인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를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이재명 시장과 비공개 회담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당도 경선에 나섰던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전면에 내세워 통합을 강조할 계획이다. 안철수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두 분을 선대위로 모실 것"이라며 "직접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부탁을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구성은 경선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풀고 당 내 화합을 이끌어 통합 리더십을 증명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이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당 수석대변인인 김경진 의원이 맡았다. 안 후보는 만찬 자리를 갖고 당 중진 의원들에게도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진들은 인맥이 많으니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서 "선대위 안을 만들면 논의드리겠다고 했다. 가능하면 이번 주 체계를 갖추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