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초·광역의회 의원들의 국민의당 입당 행렬이 줄 잇고 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실망한 의원들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당적을 변경하자는 결심을 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서울특별시의회 전 의원 6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허광태(오른쪽) 전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등 전직 의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허광태 서울시의회 전 의장은 "안 후보는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일궈낼 꿈을 주는 인물이자 굳건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강인한 인물"이라며 "전 서울시의원 60명은 대통령 임기 5년을 넘어 20년의 더 큰 미래를 생각하고, 정치인의 소명으로 사회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안철수 후보와 동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승 서울시의원도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 새로운 국가관에 눈을 돌리려 한다"면서 "안 후보는 나름대로 가장 진솔하고 투철한 이 시대의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늘 존경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당 소속 서울시의원은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같은 날 민주당 포천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이원석 시 의원도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화 했다. 그 자리에는 민주당 유재빈 부의장과 박낙영ㆍ이병욱 전 포천시 지구당 위원장도 참석해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금의 현상에 대해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전현직 기초·광역의원들의 입당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고, 안 후보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여론을 수용한 결단이라는 말들을 공통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