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아들의 취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권재철 전 한국고용정보원 원장과 노무현재단 측에 대해 "권 모씨(일반직 4급)가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라고 권 씨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 직원에게 직접 언급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관련 증언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이 25일 한국고용정보원에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사진=안철수 캠프측 제공>

김인원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권모씨와 함께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는 8명은 누구도 특혜 배경이 된 인연에 대해 반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채용의혹을 제보한 당사자는 9명이 누구의 백으로 들어왔는지를 모두 알고 있었다"면서 "유독 권양숙 여사의 친척인 권모씨에 대해서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인사담당자로부터 이런 증언을 직접 듣고,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것"이라며 "권재철 씨가 고용정보원 초대 원장시절 특혜 채용 등 인사전횡에 대해 항명하다 좌천된 수많은 직원들의 제보가 뒤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수차례 고용정보원과 권모씨에게 권양숙 여사와의 친인척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으나, 고용정보원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단장은 "이제는 권재철 당시 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권 원장은 누구의 청탁을 받고 권모씨를 채용했는지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