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일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약속했다. 또 노동기본권에 대한 교육 강화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노동공약 발표를 통해 "청년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 월급이 대기업의 80%가 되도록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을 대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브리핑룸에서 노동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이어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매년 10% 이상씩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해 임기 내 1만원을 반드시 넘도록 하겠다"면서 "매년 10% 이상씩 인상하겠다는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했다. 노사를 설득해 나가면서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단계적인 노동시간 단축도 공약했다. 안 후보는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 현행 사용자와 노동자의 합의에 의해 '주 12시간 한도'로 정할 수 있는 연장 노동시간도 단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 노동자와 사용자가 될 청소년들에게 노동기본권에 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서에 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해 반영하고, 취업하기 전에 반드시 노동교육이 선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병원신고제 도입 등으로 산재 은폐를 근절하고, 사내 하청 산재 예방 및 중대재해 발생 시 원청사업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서울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헌화하고 노동공약 실현을 다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인사 50여명이 전태일동상 앞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반발해 돌연 취소됐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