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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돌봄 사각지대 놓인 성인 발달장애인 '낮 활동 보조사업' 시작

기사등록 : 2017-05-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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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월 최중증발달장애인 57명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 실시

[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증상이 심한 성인 최중증발달장애인의 낮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성인기 최중증발달장애인 57명에 대한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을 11개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7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중증발달장애인은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적 과잉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이다.

이들은 19세까지는 특수학교나 교육청, 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일정부분 돌봄 서비스를 받지만, 성인이 되면 돌봄서비스가 줄어든다.

가족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돌봄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다. 이번 사업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조치다.

낮 돌봄 서비스는 주 4회 하루 6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변화를 해 나갈 수 있도록 2년간 전문적이고 개인별로 최적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6개월 단위로 이용자를 모니터링해 주간보호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로 전환토록 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종사자와 장애인 비율은 최종 4대 5명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 종사자나 장애인 안전문제를 고려해 보조인력 2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 실시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복지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참여 복지관은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다운복지관, 성민복지관, 충현복지관, 성분도복지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등 10곳이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시설이 아닌 가정내 보호를 받고 있는 발달장애인이다.

조세연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최중증 성인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낮 활동을 제공하는 지자체 최초의 시범사업이 장애인 본인과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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