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2일 "다시 보수 우파 재결집해서 우리나라 친북 좌파의 나라를 되도록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패배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차남 정현씨 부부가 거주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권에 관심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홍 전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국길에 오르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판(인사 등) 짜는 것을 보니까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많은 것 같다"면서 강한 야당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탈당을 권유했다. 홍 전 지사는 "이번에 바른정당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패션 좌파'만 빼고 다시 돌아와서보수 대통합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당 지도부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징계 해제 결정에 대해 "확정돼서 다 했는데, 그렇게 딴지 걸면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6일 홍 전 지사가 당헌 104조에 규정된 '대선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해 복당과 징계해제를 결정했는데도 당 지도부가 뒤늦게 승인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홍 전 후보를 향해 “대선패배에 대해 죄송하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날선 비판으로 맞대응했다. 그는 "나는 당권 가지고 싸울 생각 추호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