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12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 자격이 아니라 한국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문재인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하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당무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일대일로 포럼에 정부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가시게 됐다"며 "(일대일로 초청은) 시진핑 주석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요청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정부 대표단으로 가는 박병석 의원은 우리 정부에서 4개국 또는 그 이상으로 보내려고 하는 정부 특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5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다. 국회 내에서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때도 특별수행원으로 활약했었다.
'일대일로'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중점 추진하는 대규모 경제 협력 프로젝트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일대일로' 포럼에는 러시아 등 29개 나라가 참석하며, 북한에서는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