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주택 착공과 건축 허가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미국 주택 시장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택 건설 현장 <출처=AP/뉴시스> |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4월 주택 착공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117만2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건축 허가 건수도 122만9000건으로 같은 기간 2.5% 줄었다.
금융시장의 주택 착공 건수 전망치는 126만 건, 건축 허가 건수는 127만 건으로 4월 수치는 모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3월 주택 착공 건수는 121만5000건에서 120만3000건으로 하향 수정됐고 건축 허가 건수도 126만7000건에서 126만 건으로 조정됐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독 주택 착공 건수는 0.4% 증가한 8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다세대 주택 착공 건수는 9.2% 감소한 33만7000건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단독 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4월 중 2.5% 감소했으며 다세대 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1.4% 증가했다.
4월 주택 착공 건수와 건축 허가 건수가 동시에 감소했지만, 아직 경기 둔화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다. 전날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는 70으로 침체 이후 2번째로 높아 양호한 주택 건설 경기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