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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동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인수한 PCA생명을 통합하기 위한 절차에 내달부터 본격 돌입한다. 이달중 인수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통합 관련 내용을 논의한다. 통합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PCA생명을 중심으로 지점 통폐합 및 조직 슬림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모두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사용한 결과 수도권에 지점이 밀집해있다. PCA생명은 약 1100명의 전속설계사 중 70% 정도가 서울에, 20%가 경남(부산·창원)에 포진해있다.
PCA생명은 서울 23개, 부산에 3개, 창원에 4개 등 총 37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서울 53개, 경인 21개, 부산 14개 등 총 163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PCA생명의 지점 위치는 미래에셋생명의 지점과 인접한 곳이 많다. 상당수 지점의 통폐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PCA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인수하는 과정에서 2년간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면서도 “급하게 노조를 설립했지만 결속력이 약해 사측과의 협상력이 떨어져 사측이 고용보장을 제대로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당수 지점이 미래에셋생명 지점에 흡수되거나 통폐합 될 가능성이 크다”며 “영업 인력 축소는 물론 조직 슬림화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PCA와의 통합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양사가 참여하는 통합추진기구 설립을 계획 중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생명 총자산은 약 33조원으로 삼성·한화··교보·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로 올라선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