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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과반, 민주당 의회 장악 원해" - NBC/WSJ

기사등록 : 2017-06-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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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회 중간선거서 민주당 지지 의견 대세
양당 중 한쪽에 50%대 여론 지지는 10년 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정책 난항이 지속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길 바라는 미국인 응답자가 50%로 공화당을 지지한 응답 비율 42%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쪽 당에 대한 지지율이 이번처럼 높았던 적은 해당 조사가 실시된 2013년 이후 처음이며, 동일 질문에 한 당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도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물론 이는 특정 당에 대한 전반적 지지도를 보여주는 결과로, 개별 지역의 당 성향에 따라 의회 결과는 다양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치러진 4개 지역 보궐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승리를 휩쓸기도 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 확대는 특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활약이 지난 2014년이나 2016년에 비해 훨씬 강력해졌음을 시사한다.

객관적으로 내년 중간선거 결과를 가늠해 봤을 때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약간의 이점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국가(ISIS)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보다 18%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정권 변화나 경제문제, 세금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각각 9%포인트, 7%포인트, 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반면 헬스케어 법안과 중산층 지원, 이민문제 및 인프라 문제 해결 등에 있어서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공화당에 비해 17%포인트, 13%포인트, 6%포인트, 2%포인트씩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 응답은 40%에 그쳤으며 55%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결과와 동일한 응답 비율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9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27%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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