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는 다소 흠결이 있다 하더라도 능력도 있고 국가대개혁을 위해 통과시켜 줬지만, 정현백 여성가족부 후보자를 제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의미에서는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은 이런 분들을 청문회장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임명 이틀만에 법무부 장관 등 4개 장관을 스캔들로 경질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처럼 지명 철회하거나 또는 본인들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게 서운하다는 말에 대해 "우리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초창기 인사에서는 다소 흠결이 있고 많은 국민의 비판도 있었지만 개혁과 조기 조각을 위해 협조했다"며 "우리는 잘하는 것은 박수를 치지만 잘못한 것에 대해선 그물을 치고 잡는 엄연한 야당"이라고 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투표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박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는 다당제와 국회 선진화법이 있는 국회에서 120석을 가진 역대 가장 취약한 정부이기 때문에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연정이든 협치를 해 최소한 180석 이상 개혁블록을 만들어 법과 제도를 개혁하는 시스템 개혁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지적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구성 전망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운 감이 있지만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공동입장, 그리고 전체 단일팀이 아닌 가능한 종목의 단일팀 구성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렇게 하려면 장웅 위원과 많은 교류를 해서 막연한 사람이 설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