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기업들의 경기신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유럽 대륙의 포퓰리즘 확산이 진정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 매입 축소를 저울질 할 정도로 실물경기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
25일(현지시각) 독일 이포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7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16.0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115.2에서 상승한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표가 114.9로 소폭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와 달리 호조를 나타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경기판단지수가 6월 124.2에서 7월 125.4로 상승했고, 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106.8에서 107.3으로 올랐다.
이포가 매월 발표하는 경기신뢰지수는 제조업과 무역, 건설업계의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경기 전망을 조사, 집계한다.
유로존의 성장 엔진으로 통하는 최대 경제국의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와 고용을 중시믕로 실물경기의 훈풍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해외 수요 증가에 제조업 경기가 활기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지속적인 고용 개선에 국내 수요가 개선된 데 이어 수출 경기 역시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7년과 2018년 독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8%와 1.7%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