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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미국 정치불안 심화…위험자산 줄였다"

기사등록 : 2017-08-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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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창업자 "죽기 살기로 싸울 가능성 크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립자가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으로 돌아섰다. 그는 미국의 정치 위험이 미국 정부의 기능까지 위협하고 금융시장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블룸버그>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지적하면서 "화해를 하기보다는 죽기 살기로 싸울 가능성이 더 큰 지점까지 갈등이 심화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정가에서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 때문에 브리지워터에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낙관했으나 입장을 선회한 셈이다.

S&P500지수는 미국 대선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의 주요 공약이었던 감세와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했고, 북한과 미국의 군사적 대치와 트럼프의 나치 옹호 언행으로 인해 뉴욕 증시가 과대평가됐다는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달리오의 태도 변화는 증시가 제대로 조정을 받지 못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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